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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01. 29(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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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日 도쿄도지사 만난 자리서 따끔한 한마디














마스조에 "매우 부끄러운 행위"

아베 '관계 개선' 요청 전달하자… 朴대통령 "바른 역사 인식부터"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서울시 초청으로 방한(訪韓)한 마스조에 요이치(舛添要一) 도쿄도(東京都)지사를 만나 "일본 내 일부 단체의 반한(反韓) 시위는 이웃 국민의 감정을 상하게 하고 일본의 국제적 이미지도 실추시킬 수 있는 문제"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40분간 진행된 접견에서 "도쿄도 차원에서 우리 동포들의 생업과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확실한 대책을 세워 달라"며 "그러면 우리 국민에게 '일반 일본 국민은 혐한(嫌韓) 행동에 반대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마스조에 지사는 "한국 측이 우려하는 일본 내 일부의 '증오 발언(hate speech)'은 매우 부끄러운 행위"라며 "도쿄도에서는 금년 가을 '인권 주간(人權週間)'을 설정해서 인권 계몽 노력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마스조에 요이치 일본 도쿄도지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그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이런 증오 발언이 계속되면 올림픽을 개최할 수 없다는 각오"라며 "적어도 제가 도쿄도지사로 재임하는 기간 중 도쿄에 거주하는 한국인과 외국인의 안전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마스조에 지사는 "(혐한 시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상가(商街)의 상황도 개선되도록 살펴 나가겠다"고 했다.

이날 면담에서 양측은 직접적으로 한·일 정상회담을 논의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마스조에 지사는 "방한 직전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면담했을 때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제 뜻을 박 대통령에게 전달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일 양국은 동북아 평화·번영을 위해 함께 협력해야 할 우방"이라며 "올바른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진정한 신뢰 관계를 쌓아 양국 관계를 견고하게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어느 나라나 영토는 국민의 몸이고 역사는 국민의 혼(魂)인데 혼이 상처를 받으면 근본이 흔들린다"며 "정치가 두 나라 국민 간 우정을 소원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특히 "군대 위안부 문제 같은 것은 두 나라 사이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보편적인 여성 인권의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에 진정성 있는 노력으로 잘 풀어나가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마스조에 지사는 박 대통령의 이 같은 뜻을 아베 총리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도쿄 제2 한국학교 건립과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방안 등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도쿄를 중심으로 하는 (일본) 수도권에 재일동포가 많이 거주하고 있고 취학 연령에 해당하는 청소년이 1만5000명쯤 있는데 한국 학교는 오직 한 곳"이라며 "신규 한국 학교 설립을 위한 도쿄도 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마스조에 지사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과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하고 싶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평창올림픽과 도쿄올림픽이 아시아에서 연이어 열리는 것은 이례적인 일인데 시너지 효과를 내서 아시아 스포츠 발전과 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날 마스조에 지사는 정장 깃에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달고 접견장에 나왔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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